티스토리 뷰
"가을꽃인 줄 알았는데 코스모스는 이미 길섶에 한창이고, 벌개미취도 이미 보라색 꽃을 활짝 피우고 있습니다.
봄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 사랑받고 있을 때, 이 가을꽃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기다림을 아는 꽃들이어서 그런지 가을꽃들은 대부분 수수한 모습입니다.
봄꽃처럼 이르게 피고 싶었을 테지만, 가을꽃의 운명을 타고난 존재들이 드디어 활짝 피어날 때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묵묵히 기다릴 줄 아는 속 깊은 존재들의 시간.
길에서 가을꽃을 보면 봄꽃을 볼 때보다 더 반겨주고.
가을꽃처럼 늦게 피어난 사람들을 만나면 더 짙은 축하를 건네고 싶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 西村由紀江 Nishimura Yukie 니시무라 유키에 곡 - "めぐりゆく季節 The Seasons Rotate"
# pf_Nishimura Yukie 西村由紀江 피아노_니시무라 유키에
https://youtu.be/qSMPDGgOLBc?si=f6s0QFxuzj6Y_x0F
'받아쓰기 > 저녁쉼표&저녁말 & 친당 & 멀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속할 수 있는 사람만이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2) | 2024.09.18 |
---|---|
은은하고 다정한 추천 (0) | 2024.08.25 |
초심으로 돌아갈 장치 (0) | 2024.07.20 |
뭐 하고 있어요? (2) | 2024.06.09 |
연꽃의 이유 (0) | 2024.05.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