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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물인데 어마어마한 바다인데, 그 물은 마셔서는 안되는 물, 마실 수 없는 물,
이생진 시인은 제주 성산포를 우리 앞에 펼쳐놓고 인생의 한 장면, 장면들을,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것들을 바라보게 해 주었지요.

오래 전에 발표된 시지만, 지금도 가끔 생각나고 그리운 마음으로 시집을 펼치면 그리운 성산포 앞바다가 쏟아질 것처럼 출렁이고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다는 항상 거기에 있는데 우리가 바다를 거기 버려두고 온 것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지요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품은 제주가 엣날과 많이 달라졌다는 데, 거기 깃든 인생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을까
오랫동안 잊고 있던 바다의 안부가 문득 궁금해 집니다."

-by 세음 

세음
2019.02.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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