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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비워 둔 삶의 자리를 빈집이라 불러보면 될까.
혹은 보다 높은 경지를 위해 비워 둔 마음 자리를 빈집이라 불러보면 될까.
그 집에 이미 들어선것 처럼 이런저런 그림을 그려 봅니다.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빈집.
그 집에 숙박권을 혹은 소유권을 얻고 싶다는 생각.
지나치게 많은 것을 소유하고 버리지 못한 욕심에 휘둘리며 사는 우리 모두에게
이 빈집을 분양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by 세음
세음
2019.05.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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