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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타계한 프랑스의 영화감독, 아니에스 바르다 (Agnes Varda)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에 나오는 대화입니다.

아니에스 바르다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모로 불리운 감독이자, <쉘부르의 우산>으로 알려진 자크 데미 (Jaques Demy) 감독의 아내이기도 하지요.

여든 여덟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년보다도 더 활기차고 싱싱한 예술 정신을 보여주는 아니에스 바르다 감독과
서른세 살의 사진작가 제이알의 여정을 담은 이 영화에는,

예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어떻게 아름답게 스며들 수 있는지,
예술이 어떻게 사람들을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는지가 담겨 있지요.

우연에 몸을 맡기고 떠난 여행에서,

그들은 거대한 사진 작품으로 농민을 응원하고,
카페에서 수십 년간 일한 여자를 응원하고,
시멘트 공장의 노동자들을 예술 속으로 불러들입니다.

우연한 만남이 감동적인 예술을 만들어 내는 과정,
우연은 항상 최고의 조력자였다는 바르다의 말을 기억해 봅니다.

우리 삶에도 분명 그런 법칙이 작동하리라고 믿기 때문에. "

-by 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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