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첫 부분에 '브루노 간츠'의 담담한 목소리로 들리던 시.

아이가 아이였을 때라는 한 문장만으로도 순식간에 우리를 옛날로 데려가는 이 시는,
아이가 아이였을 때의 행복과 지금 쫓기듯 살고 있는 어른들을 대조적으로 비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의 끝 부분에 가면,
어릴 땐 낯을 가렸는데 지금도 그렇다
항상 첫 눈을 기다렸는 데 지금도 그렇다는 대목이 나오지요.

내 안에 있는 아이는 잘 자라서 평화로운 어른이 되었을까
혹시 그 아이는 지금도 울고 있는 건 아닐까

아이가 아이였을 때를 조금씩 떠올려 봅니다."

-by 세음

'받아쓰기 > 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사인 시인 「깊이 묻다」  (0) 2019.09.01
배롱나무 가로수 길  (0) 2019.09.01
깰토하르, Caltojar  (0) 2019.08.29
직접 하지 않고도 얻은 소중한 것들  (0) 2019.08.25
최승자 시인 「당분간」  (0) 2019.08.25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