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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첫 부분에 '브루노 간츠'의 담담한 목소리로 들리던 시.
아이가 아이였을 때라는 한 문장만으로도 순식간에 우리를 옛날로 데려가는 이 시는,
아이가 아이였을 때의 행복과 지금 쫓기듯 살고 있는 어른들을 대조적으로 비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의 끝 부분에 가면,
어릴 땐 낯을 가렸는데 지금도 그렇다
항상 첫 눈을 기다렸는 데 지금도 그렇다는 대목이 나오지요.
내 안에 있는 아이는 잘 자라서 평화로운 어른이 되었을까
혹시 그 아이는 지금도 울고 있는 건 아닐까
아이가 아이였을 때를 조금씩 떠올려 봅니다."
-by 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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