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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은
섬진강가의 구절초가 꽃을 피우면 가을이고, 꽃이 지면 가을도 따라간다고 했습니다.
가을이 구절초와 함께 왔다가 가는 계절이라면
가을은 지금, 정중앙을 통과하고 있는 중일 겁니다.
요즘이 바로 구절초 축제 철인데요.
구절초는 음력 5월 5일 단오에는 마디가 다섯 개였다가
음력 9월 9일 중앙절에는 마디가 아홉 개가 되기 때문에
구절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지난 단오 때 보다 단단한 매듭이 다섯 개쯤 더 늘어나 있을까요.
조신하게 다가오는 가을이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오늘은 아주 성큼 다가와 있는 것 같습니다."
-by 노날
노날
2019.10.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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