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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끝자락.

날이 추워지고 비가 지나가고 마음에도 스산한 바람이 불고 체온이 올랐다 내렸다 몸을 움츠리게 하는데요.
추위에 적응하려는 나름대로의 노력이고 나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의 시스템이 그렇게 작동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한결같은 감정은 장점이라기보다 걱정해야 할 일이라고 써 놓은 대목에 눈길이 갑니다.
환절기를 지나느라 체온이 자주 오르내리고 수시로 변덕스러워지던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는 말이지요.

조금 더 변덕스러워도 괜찮겠다. 그런 게 가을이지.
오르고 내리는 삶의 이치에 편승해 한동안 살아봐야겠습니다."

-by 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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