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 「가을 엽서」
"새벽이나 밤에는 안개가 자주 피어오르고, 나무 아래 차를 세워 두면 아침마다 단풍잎으로 만든 모자를 쓰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는 무렵이지요. 올려다보느라 늘 피곤했던 시선이 자연스럽게 먼 곳으로, 발아래로 향하는 계절입니다. 매일 수많은 가을 엽서가 배달됩니다. 한 잎의 엽서를 읽을 때마다 기쁨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기를. 한 잎의 엽서를 받을 때마다 마음을 흔들던 근심 하나씩 날려 버릴 수 있기를. 매일 도착하는 이 아름다운 선물을 잊지 말고 수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by 세.음. ♬ 이영훈 곡 -"사랑이 지나가면" #orch_Bolshoi Theatre Symphony Orchestra 연주_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 https://youtu.be/I1AwaVdbkJM?si=uJiemZD..
받아쓰기/세음
2021. 10. 27. 0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