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현 작가 「달콤한 나의 도시」중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나이가 좀 더 많아졌다고 해서, 모르던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가가 쓴 것처럼 오히려 단순하고 명확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흔들릴 때가 더 많죠.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내 안의 견고하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혼란스러움을 감추려고 웃음으로 얼버무리기도 하고, 그나마 내가 아는 몇 가지를 안간힘을 가지고 붙들고 싶어서 목소리가 커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이 가장 큰 용기이고, 다 알지 못해서, 다음 페이지를 열 희망이 있는 건 아닐까. 모르는 것이 점점 더 많아지는 세상에서 이렇게라도 위로를 얻어 봅니다." -by 세.음. ♬ George Frideric Handel 헨델 - "Music for the Royal Fi..
받아쓰기/세음
2021. 5. 25.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