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시인 「홍매화」
"눈 속에서도 붉은 꽃을 피우는 피는 홍매화. 흰색과 붉은색의 대비, 눈과 꽃의 거리, 서로 멀리 있는 것들을 눈 속에서도 피는 홍매화가 단숨에 연결해 놓았습니다. 지난 해였다면 시를 읽으면서 홍매화 핀 풍경을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겠지만, 지금은 마음에 피어나는 홍매화, 찬란한 희망을 떠올리게 되네요. 염전에서 소금의 결정이 맺힐 때, 소금이 피어난다고 말합니다. 커피가 가장 향기로운 순간은, 커피가 피어난다고 표현하죠. 꽃이 피어나는 순간, 희망이 피어나는 순간, 홍매화 활짝 피는 봄날이 벌써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by 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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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6.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