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 시인 「별」
"곽재구 시인이 시에서 노래한 것처럼, 시인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 시인 자신도 머리칼에 영혼을 스친 사람이기 때문이겠지요. 어쩌면 시인들은 모두 그 머리칼에 한 번쯤 스쳤던 사람들인지도 모릅니다. 쉽게 발견하기 힘든 별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되는 사람. 그래서 저것이 별의 머리카락이라고, 손을 뻗어 가리키기도 하는 사람들. 곽재구 시인의 시속에는 시인들의 시선에 대한 비밀이 드러나 있는 것 같습니다." -by 당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