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발 밑창에 닿는 땅의 느낌이 한결 푹신해졌고. 이팝나무와 라일락 꽃 향기는 공기 속에 더욱 진합니다.가지마다 돋아나는 나뭇잎들의 소리 없는 탄성은.하루하루 다르게 점점 더 커지고 무성하고요.모른 척 지나치기 미안해서 나뭇잎들을 쓰다듬으면. 깜짝 놀랄 만큼 촉감이 부드럽습니다. 어느 박물관에 소장된 추사의 난 그림 옆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 있다고 하죠. 불현듯 그런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봄날입니다."-by 세.음. https://m.blog.naver.com/leemsan/221512606866 추사 김정희의 묵향을 찾아가는 여행 9 - 추사기념관추사기념관 전시실에는 '신취미태사잠유시첩(申翠微太史暫遊詩帖, 1836년, 간송미술관 소장)'에 실려 있는 ...blog.naver.com ♬ 박학기 사.곡..

"생각해 보면, 우리의 모든 날은 우리를 빛나게 해주려 애썼던 사람들이 만든 결실입니다. 기쁜 날이든 슬픈 날이든 우리 곁엔 그런 사랑의 마음이 있었고, 그런 정성이 있었고, 그런 손길이 있었지요. 때론 그 마음이 서툴고 거칠어서 상처로 날아온 적도 있겠지만, 본래의 마음을 기억한다면 다 이해되는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5월은 그런 달이 되면 좋겠습니다.가정이나 가족이라는 한 묶음의 운명에 그림자처럼 자신을 내어준 수고를 기억하는 달. 가족이 아니면서도 가족 이상으로 헌신하고 아껴준 사람을 기억하는 달. 좀처럼 빛나지 않는 나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지 않는 척하며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을 기억하는 달. 아무리 힘들어도 주저앉지 않고, 포기하지 않도록 지지해 준 분들을 기억하는 달.그런분들을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