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인 「흘러가는 물이라 맘이 물이면」
'결코, 과거의 물을 맛보려고 탐내지 마라' 앙드레 지드는 미래에서 과거를 다시 찾는 대신, 순간마다 그 순간의 유별난 새로움을 포착해 내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물이다' 김소월 시인은 마음이 물이라 당연히 임을 잊어버렸노라고, 처음엔 슬펐지만 마음이 물이라 저절로 차츰 잊고 말았노라고 했습니다. 과거의 물을 다시 맛보려고 하지 말라는 지드의 말을, 김소월 시인은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옛날의 곱던 그대 나를 향한 그 귀여운 잘못을 알게 되었느냐 하지만 난 지금 모두 다 잊었다 내 마음이 흘러가는 물이라 잊고 말았다' 유명한 이들은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조금 전, 조금 후도 생각지 말고 그 순간의 유별난 새로움을 포착해 내라고요. 마음을 흘러가는 물로 만들어보라고요. 그럼, 좋은 걸 얻게 되기도 하나..
받아쓰기/노날
2021. 7. 20.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