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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의 시에 나오는 질문자는 '자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자네는 아버지, 어머니, 누이, 아우, 친구, 조국, 미인, 황금을 사랑하는가. 말해보게 자네는 누구를 가장 사랑하는가. '자네'의 답은 이랬습니다. 난 부모도 형제도 없습니다. 누굴 친구라고 하는 건지 난 아직 잘 모릅니다. 조국도 어느 위도 아래 있는 건지 모르고 미인도 불멸의 여신이라면 모를까 어찌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황금은 제가 증오하는 것입니다. 구름을 사랑하지요. 흘러가는 구름을 저기 저 신기한 구름을. 보들레르의 답은 구름이었습니다. 구름을 사랑하지는 않아도, 잠시 쳐다보는 동안은 잠깐이나마 힘든 시간을 잊게 해주겠죠. 힘든 시간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는 그런 순간 속에 잠시나마 머물 수 있다는 것. 자연이 주는 ..
받아쓰기/노날
2022. 5. 7.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