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쯤 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 못다 한 새로고침의 욕망을 한 번 더 불태운다. 올해가 얼마 안 남았구나. 난 달라진 게 없는데. 그러면서 허탈하게 11월을 맞고 나면 12월이 오고. 그러면 또 한 해가 다 갔는데 한 해 동안 난 뭘 했는가 자책하지만 다시 또 1월 1일에 모든 걸 새로고침하겠노라. 마음 편하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낸다." "전 지구인의 뇌에는 같은 생각이 존재하는 걸까요? 그래서 과학자들이 새해 결심은 왜 그렇게 지켜지지 않는가 연구를 했더니. 그래도 77% 정도는 일주일쯤 지키고 19%정도는 2년까지도 지키더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새해 결심을 이번 주까지 지킨다면 일단은 77% 안에 들 수 있겠지요. 그런데, 새해 결심은 지켜지지 않는 게 너무도 당연하다고 합니다. 우리 ..
"주목받는 광고를 만드는 감독은 명쾌하게 대답합니다. 자신의 창의성은 마감에서 나온다고. 자신의 자산이었을 예술적인 감성과 치열한 노력보다 '마감'이라는 절박함을 꼽은 그의 대답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지요. 마감 때가 되면 시든 꽃들도 다시 피어나고,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감각이 불꽃처럼 피어나기도 합니다. 성실함으로 준비할 것이 있고, 이렇듯 탁월함이나 절박함으로 준비해야 하는 또 다른 영역이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막다른 길에서 문득 자신도 몰랐던 힘을 발휘하던 청춘의 어느 날처럼, 절박함이 힘이 되고 재산이고 친구이자 무기였던 날들, 부딪힐수록 더 강해지던 그런 날들을 떠올려 봅니다." -by 세음 ♬ 김광석 - "서른 즈음에" #vc_홍지영 youtu.be/kDst2eMzzfs?t=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