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비에리 <삶의 격> 중
"의 저자이기도 한 페터 비에리의 책 속에는 그의 따뜻한 심성이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어느 날 약국에 갔다가 이웃집 사람이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약을 받아 가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그 이웃이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것을 보고 그가 먼저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의 두서없는 위로에 그 이웃은 웃음을 터뜨렸고, 함께 커피를 마시러 갔고, 그리고 여전히 가끔 커피를 마시는 사이라고 하지요. 이 에피소드의 끝에 등장하는 문장입니다. 사람의 존엄성은 내면의 독립성이라는 것이 모래성처럼 깨어지기 쉬운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에 있다. 인간의 존엄성은 나 스스로 지키는 것이기도 하지만, 서로가 소중하게 지켜주어야 한다는 사실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by 세음 ♬ Reynaldo Hahn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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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6.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