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dern zwei ein bootder eine kundig der sterne der andre kundig der stürme wird der eine führn durch die sterne wird der andre führn durch die stürme und am ende ganz am ende wird das meer der erinnerung blau sein 어두운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다 보면, 가끔 마음을 의지할 시 한 줄은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 시인 라이너 쿤체 이 시처럼 등대 같은 시가 있다면 좋겠지요. 별을 아는 사람과 폭풍을 아는 사람이 저어가는 한 척의 배를 생각하면 마음이 뜨끈해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살아봐야지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
"지상에서 가장 큰 그릇이라는 길처럼, 라디오도 지상에서 가장 큰 그릇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라디오가 지상에서 가장 은은하고 다정하고 힘이 되는 친구가 되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전해드린 시였습니다. 라디오는 라디오일 뿐이지만 가끔은 진화하는 생명체처럼 보이지 않는 전파가 우리를 굳건하게 맺어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지요.더 좋은 음악과 이야기가 여러분께 건너가 위로가 되기를. 여러분께서 굳건하게 잡아주신 손길이 저희에게로 와서 발전소 하나쯤 너끈히 지을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민복 시인의 그릇이라는 시 함께 해 봤습니다." -by 세음 2019.09.03.화
“그대 이제 자주 고향에 오라.” 마을을 지키고 선 느티나무의 당부를 마음에 접어 넣습니다. 누군가에겐 목숨을 걸고 서라도 가고 싶은 곳, 누군가에겐 가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곳, 또 얼마든지 갈 수 있지만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한 고향. 가벼운 고향이 있고 무거운 고향이 있으며, 눈물 같은 고향, 요람 같은 고향, 슬픈 고향 이렇게 저마다의 고향이 있을테니, 느티나무의 은은한 당부도 그 사람의 마음에 깃든 사연을 어느 만큼 헤아리고 난 다음에 전해 주어야 겠다 싶습니다. 2018.09.24 월 저녁이 꾸는 꿈 받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