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오기만 해서는, 결코 길을 알 수 없다
"산에서는 지혜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한 겨울 새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은 얼어붙은 다리를 건널 때, 뒤에서 사람이 오는 기척이 있으면 랜턴을 들고 기다려 주지요. 또 길을 잃은 사람을 만나면 그저 그 사람을 안내해서 데리고 오는 것이 아니라, 다시 길을 잃지 않도록, 또 길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하면 길을 찾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려고 합니다. 따라오기만 해서는 결코 길을 알 수 없다는 지혜로운 말을 기억해 두고 싶습니다. 산에서든, 현실에서든 누구나 길을 잃을 수 있으니, 또 누구나 길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 무작정 따라오라고 하지 않고, 길을 잃어도 길을 찾아내는 법을 알려주며 안전한 곳으로 함께 올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배우고 또 다른 이에게도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
받아쓰기/세음
2021. 8. 1.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