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생스터 「하지 않은 죄」
"인생의 끝자락에 이르면 했던 일의 후회보다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고 앞서 살았던 사람들은 써 놓았습니다. 물론, 어떤 일은 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나은 경우가 있지만, 할 까 말 까 망설이던 일들은 대부분 하는 편이 낫고, 후회를 해도 하고 나서 후회하는 편이 낫다고 하지요. 인생은 타인의 자로 잴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시에 쓰여 있는 것처럼 해 질 무렵 아플 때가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다가가야 할 곳에 다가가지 못해서, 가서 잡아주어야 할 손을 잡아주지 못해서. 여름 해는 길어서 아직은 창 밖에 밝은 기운이 남아 있으니, 아쉬움과 안타까움과 후회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도 아직은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미련 많은 눈빛으로 창 밖을 바라보게 됩니다."..
받아쓰기/세음
2019. 7. 6.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