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 이토록 분명한 선언에 공감하며 시를 읽어 봅니다. 때때로 시란 독립 선언서나 투쟁 선언서가 되는 건지도 모릅니다. 어두운 시간을 건너는 비장한 선언을 담은 시가 있고, 그 시에 기대어 갑옷을 챙기고 전열을 가다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마음을 폐가로 만드는 모든 것. 당의정 糖衣錠 을 입힌 모든 것들. 처음은 쉽고 나중은 고통스러운 것들. 손에 무언가를 쥐고서는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입구가 좁은 주머니. 밝음인 듯 다가오는 어둠. 행복인 듯 찾아오는 불행. 이렇게 치장한 것들에게 무릎 꿇지 않겠다는 마음도 챙겨 봅니다." -by 세음 ♬ The Beatles - "In My Life" #per_Glee Cast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든다고 제목에 썼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문장들을 보면 힘든 인생에게 보내는 역설적인 응원 같지요. 이 시의 제목을 하루에 열 번만 생각해도, 무언가 새로운 힘이 솟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 김연수 작가 시를 읽으며 새로운 시선 하나를 마음에 얹고, 천 개의 눈동자를 가진 사람처럼 세상을 헤아리게 되고, 어지간한 일로는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작은 것에 글썽거리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그래서 긍정이든, 역설이든,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by 세음 ♬ Lennon-McCartney 레논-매카트니 곡 - "In My Life #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