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천재와 모짜르트는 언제나 동의어였지요.
떠오르는 악상을 써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 천재라 생각했고,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당구공을 굴리며 악보를 그리는 모짜르트의 모습도
마치 쉽게 작곡하는 천재의 모습처럼 받아들여졌지요.
당대에도 그런 인식이 있었던지,
모짜르트는 이탈리아 북부로 연주 여행을 떠났을 때,
자신은 천재형이 아니라 철저한 노력형이며
앞선 작곡가들의 작품을 반복해서 공부하고,
가장 좋은 선율을 악보에 적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천재란 우리보다 어떤 일을 쉽게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그 일의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거기에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붓는 사람이 아닐까.
노력형 작곡가 모짜르트를 생각해 봅니다.
쉽게 이루어지는 예술은 없다는 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모짜르트에게 많이 늦어버린 답장을 쓰고 싶어지네요."
-by 세음
♬ Wolfgang Amadeus Mozart - "Violin Concerto No.3 In G major, K.216 - 2. Adagio"
#vn_Anne-Sophie Mutter
#orch_Berliner Philharmoniker
#con_Herbert von Karajan
'받아쓰기 > 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하지 않고 마주 보는 일은 (0) | 2020.03.01 |
---|---|
기형도 시인 「빈 집」 (0) | 2020.03.01 |
휴일의 언어 (0) | 2020.02.28 |
이병율 시인 <혼자가 혼자에게> 중 (0) | 2020.02.25 |
밀고 나가라 (0) | 2020.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