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이가 든다는 건 뭘까, 어떻게 나이가 들면 될까"
"나이가 들면 삶이 내리막을 향해 간다는 인식이 강하고,
나이가 들수록 젊음만을 부러워하거나 젊음이 삶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다가,
어떻게 하면 나이가 들고 있는 나를 자연스럽게 긍정하고 중심을 잘 잡고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현실적으로 세 가지 정도가 필요하겠더라구요.
첫 번째는 나를 포함한 내 가족의 노후를 책임질 통장.
두 번째는 칠십대가 되어도 만보는 너끈히 걸을 수 있는 튼튼한 연골과 근육.
쉽진 않을 것 같지만 노력해야죠.
세 번째는 제 삶의 의미를 지켜주는 단 하나의 그 무엇.
저한테는 어쩌면 시와 작업이 될 수 있겠죠.
이런 세 가지는 지키고 살아야 즐겁게 나이 들 수 있지 않을까.
"정리하자면
함께 행복할 사람.
경제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것.
그리고 삶의 의미를 채워 주는 그 무엇.
이렇게 세 가지가 될 수 있겠군요."
- by 정용실 아나운서 와 신미나 시인
보그코리아 잡지 8월호에 실린 "꽃처럼 곱디고운 우리 할머니를 소개합니다"의 기사를 보고 신미나 시인이 소개한 시.
'받아쓰기 > 말과 문장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장원 작가 「태풍을 기다리는 저녁」 중 (0) | 2020.10.02 |
---|---|
이현승 시인 「일생일대의 상상」 (0) | 2020.09.22 |
함민복 시인, <마흔 번째 봄> (0) | 2020.08.23 |
윤희상 시인 「오래 남는 말」 (0) | 2020.08.09 |
사람 고쳐 쓰지 말라는 말 (0) | 2020.07.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