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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는 데에는 시詩 만한 선생님이 없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렇고,
명랑함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권유에 따라오는 친절하고도 깊은 설명이 그렇습니다.
명랑함이란
마음에 들지 않는 보조배터리 같은 것이었을까요.
어쩌면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명랑함을 가벼움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들이 너를 버린 게 아니라는 대목 앞에 걸음을 멈추어 봅니다.
우리가 버려두고 온 것.
다시 찾으러 가지 않은 많은 것들이 떠오릅니다.
견고한 것들도 깨어지고, 연약한 것들은 의외로 강하다는 것을 깨닫는 날들.
하루가 더해진다는 것이,
가까이 있던 것들을 조금 더 이해하는 과정이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 Det går en vind 지나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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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_Frode Alnæs
#accdn_Stian Carste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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