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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시간이 지나가고 어둠과 고요가 함께 찾아오는 저녁.
주변에 내려앉는 적막도 기도라는 생각이 들고,
저만치 미뤄두었던 기쁨이나 슬픔이 되살아나는 걸 가만히 지켜보는 것도 기도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운 이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도 기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곁에 수없이 많은 기도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역시,
또 하나의 기도.
'저녁 어스름에 퍼지는 음악에 귀 기울이는 것도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 대목을 <오래된 기도>에 추가하고 싶습니다."
-by 세음
♬ Rod Stewart 로드 스튜어트 -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orch_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연주_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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