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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들은 대부분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우기 때문에,
어느 날 꽃이 보이지 않고 초록의 잎이 무성하면 세월은 이미 4월 중순을 지나가고 있는 것이죠.

해마다 어김없고 한결같습니다.

칼같이 맺고 끊으며 가는 봄꽃을 보면서
이형기 시인은 청춘과 사랑 그리고 이별을 순수히 받아들이겠노라고 했습니다.

어느새 초록나무로 변한 벚꽃 나무에게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래전 이형기 시인의 마음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노날

 

♬ Franz Schubert 슈베르트 - "Die Schöne Müllerin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D.795 - No.18

                                      "Trockne Blumen 시든 꽃"


#Bs-Bar_Olaf Bär 베이스-바리톤_올라프 베어 

#pf_Geoffrey Parsons 피아노_제프리 파슨스

 

youtu.be/J8Q9N3nz6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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