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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다 보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일화가 떠오릅니다.
소년 시절의 그는 우연히 애벌레가 나비가 되려는 순간을 목격하고,
나비가 고치 집을 헤치고 나오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힘들 것 같아서,
고치에 입김을 불어 넣어 주었지요.
하지만 나비는 나비가 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해서 죽고 말았습니다.
나비에게는 나비가 되기 위한 시간이 있고.
키 작은 식물에게는 키 작은 식물이 자랄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초조함 때문에 나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만물이 가진 제 나름의 속도를 가만히 지켜보는 일도 필요하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 "Lyphard Melodie 별밤의 피아니스트"
#pf_Richard Clayderman 피아노_리차드 클레이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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