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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도 훨씬 전의 시라서 그런지, 이제는 '쓰라려' 정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매미 우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저렇게 하루 온종일 밤이고 낮이고, 쨍하고 울다가 속이 텅 비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인생은 쓰라려 쓰라려 쓰라려 그렇게 우는 건,
이제 저녁이 되면 서서히 들리기 시작하는 쓰르라미 같습니다.
뭔가 자그맣고 애잔하지요.

어느 책에도 없는 어르신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매미가 극성스럽게 울면 여름이 다 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하는데,

매미와 쓰르라미의 디졸브. 이맘때 우리의 배경이네요."

-by 세.음.

 

♬ "K."

 

#voc_Cigarettes After Sex

 

https://youtu.be/L4sbDxR22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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