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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세음

울컥한 정류장

markim 2021. 8. 7. 12:33

"부모님의 삶을 이해하게 될 때,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처럼,
연애편지가 아니라 가계부를 쓰고,
경조사 봉투를 함께 쓸 때 진짜 부부가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아름답고 빛나는 모습만이 아니라,
지치고 아픈 모습을 함께 하면서 사랑 너머의 사랑을 시작하게 되겠지요.

뜨거운 사랑을 지나,
권태롭고 모호한 안개를 뚫고 도착하는 울컥한 정류장.

연민도 있고, 공감도 있고, 남루함도 있는 그 정류장에서
더 은은하고, 더 단단한 사랑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by 세음

 

♬ André Gagnon 앙드레 가뇽 곡 - "L'Amour rêvé 사랑의 품 안에서" 

#pf_André Gagnon 피아노_앙드레 가뇽

 

https://youtu.be/qNxfyY3I-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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