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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무언가 고통스럽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떠올리는 문장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영화로도 유명한 원작 소설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을 쓴,
작가 트루먼 카포티 Truman Capote의 단편 소설 <마지막 문을 닫아라 Shut a Final Door>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월터는 성공하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아서 고향의 모텔방에 숨듯이 투숙한 인물입니다.
그는 모두가 자신을 비난하는 것 같은 착각에 괴로워하면서 바로 이렇게 자신을 달랬던 겁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
바람만 생각해.
아무것도 생각지 말라면서 바람을 떠올린 건, 그 형체 없는 공기의 흐름이 주는 위로 때문이었을 겁니다.
어디론가부터 와서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르고, 코끝을 간지리거나 무언가를 무시무시하게 쓸어가 버리기도 하는 바람 말이죠.
잠을 이룰 수 없는 밤에는 이 소설 속 월터처럼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바람만 떠올려봐야겠습니다."
-by 당.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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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acomo Puccini 푸치니 곡 -
"E l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 from 오페라 <Tosca 토스카> SC. 69 쉬클링 번호 69.
# ten_Freddie De Tommaso 테너_프레디 드 토마소
# con_Paolo Arrivabeni 지휘_파올로 아리바베니
# orch_Philharmonic Orchestra 연주_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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