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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온새미는 억지로 힘을 가하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온전한 것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던 겁니다.
익어가는 과수원의 열매들을 볼 때
조금씩 붉어져가는 가을에 나뭇잎들이 스칠 때
이 온새미라는 말을 떠올립니다.
안 되는 것들을 되게 하기 위해서
움직여지지 않는 것들을 움직이기 위해서 애썼던 시간들이
그것들 앞에선 부끄러워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온새미로 존재하는 가을의 산물들 앞에선 말입니다."
-by 당밤
♬ 김효근 사, 곡 - "첫사랑"
#sop_박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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