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조선 전기학자 이언적이 머물며 공부하던 곳. 경북 경주 안강읍에 있는 독락당.

냇가에 자리 잡은 그 집을 시인은
까마득한 벼랑 꼭대기에 올려놓았고, 내려오는 길이 없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옛사람들은 깊은 산속에만 숨어 공부한 것이 아니라 벼랑 끝에 숨기도 했습니다.
쉽게 드나들 수 없다면 그곳은 숨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길이, 벼랑 끝에 숨은 사람들에게는 어느 순간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숨어 공부한다는 것은 도를 이루는 것이고, 도는 결국 길이니까요.

옛사람에게 공부란
익숙한 길을 없애고 다시 길을 찾는 과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


-by 풍.마.

 

 
♬ Pyotr Ilyich Tchaikovsky 차이코프스키 곡
- Symphony No. 6 교향곡 6번 in B Minor 'Pathétique 비창', Op. 74: II. Allegro con grazia

#con_Vladimir Fedoseyev 지휘_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
#orch_Moscow Radio Symphony 연주_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https://youtu.be/0nmSEIY6aVM

 

'받아쓰기 > 풍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록 新綠 과 녹음 綠陰  (0) 2023.06.13
이상희 시인 「불온하게 우거진」  (0) 2023.05.24
노래 싸움 대회  (0) 2023.05.20
오일도 시인 「五월 화단」  (0) 2023.05.01
황인숙 시인 「철 지난 바닷가」  (0) 2023.04.30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