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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가들이 받았을 법한 질문이지만, 그의 답변은 더 기억에 남습니다.
"그럴 땐, 막힌 부분을 썼다 치고, 괄호 처리를 한 다음 넘어갑니다.
저 괄호는 미래의 나에게 떠넘기는 거지요.
글을 다 쓰지 못한 지금의 나보다
결말까지 글을 다 쓴 미래의 나가 훨씬 더 잘 쓰거든요."
막힌 부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기보다,
한번 먼 곳까지 가 본 다음 돌아온다는 작가의 답변에서
인생을 사는 지혜 한 조각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목표했던 지점에 한번 발을 디뎌 보고 나면,
그때의 우리는 지금의 우리와 달라질지 모릅니다.
지금은 없던 마음의 여유가 그때는 생길 수 있으니 말이지요."
-by 당.밤.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Symphony No. 9 "Choral" 교향곡 9번 "합창" in D minor, Op. 125: 3rd. Movement 3악장
#con_Daniel Barenboim 지휘_다니엘 바렌보임
#orch_West-Eastern Divan Orchestra 연주_서동시집 西東詩集 오케스트라
https://youtu.be/F2aEikKiG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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