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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왜 이렇게 무거울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의 폭풍이 지나가고 이제는 좀 쉴 수 있을까 하면 또 다른 폭풍이 밀려듭니다.
숙제는 끝나지 않는구나.
행복은 순간이고, 슬픔과 고통은 계속되는 채로 내내 살아가야 하는 걸까 싶을 때.
1931년에 태어나 전쟁을 거듭 겪으며 많은 것을 잃었고, 늘 배가 고팠던 사람을 생각합니다.
이제 좀 이루었나 싶을 때 하늘은 그의 아들을 데려갔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곱씹으며 차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예술이 되게 한 사람이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글을 떠올리며 이렇게 늦어도 되나 하는 시간을 견딜 수 있고, 차오를 때까지 기다릴 힘을 얻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무엇에 기대어 견디고 기다릴 힘을 얻었을까 질문한다면.
박완서 작가의 이 문장에 밑줄을 그어봅니다.
사랑이
결코 무게로 느껴지지 않기를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마음 놓이는 곳이기를."
-by 당.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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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영가 - "Deep River"
#per_Die 12 Cellisten der Berliner Philharmoniker 연주_베를린 필하모닉 12 첼리스트
https://youtu.be/K4uSSkw7s_s?si=4lVAobEJdvq-i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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