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건 상대가
'나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어' 라거나
'나에게 그렇게 큰 상처는 아니었어' 라고 자신을 설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처와 분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 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사랑으로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입니다.

분노를 일으키게 한 당사자에게 보복과 복수를 하면,
그가 고통받고 괴로워하고 그래야 우리가 용서하게 된다는 것도 오해입니다.

상대는 누군가의 분노를 일으킨 사실조차 모르거나 혹은 알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가장 크게 상처받는 사람은 자신뿐 이겠지요.

바로 자신의 꼬리를 물어뜯는 상어와 다를 바 없습니다."

- 드와이트칼슨 dwightcarlson <분노와 상처 극복하기, overcoming hurt and anger> 중에서

"오늘날 우리가 품는 일본에 대한 감정 역시 이 두 가지 잘못된 경향성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일각에선 우리에게 아픈 상처를 안긴 역사를 아예 부정하거나 잊어버리자고 합니다. 그걸 미래지향적인 태도라고 착각합니다.
또 한쪽에서는 보복과 복수의 정념이 워낙 강해서 스스로를 해칠 정도입니다.

2차대전 중 독일에 지독하게 당했던 유대인들은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하지요.
그게 힘든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특히 상대가 독일과는 달리 자신의 과거 잘못을 거의 인정하지 않는 편이라면 말이죠."

 

kbs1라디오 김방희의 성공예감 2019.08.09.금

 

오프닝멘트 받아씀.

'받아쓰기 > 말과 문장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력에 대하여  (0) 2019.09.08
성공 중독  (0) 2019.08.19
므두셀라 증후군, 과거선호편향  (0) 2019.08.17
정두리 시인, <물, 물소리>  (0) 2019.08.17
서유미 작가「노래하는 사람」 중  (0) 2019.07.19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