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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라는 단어가 생략된 이 시를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합니다.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우리는 상처받는 일과 나쁜 소문,
꿈이 깨어지는 것을 여전히 두려워하지 않을까.

그러나 한참 걸어와 뒤돌아보는 시선 속에는 그때의 나에게 연민과 그리움 그리고 응원이 담겨 있습니다.

가을은 가정법이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만약 그때 그랬더라면, 혹은 할 수만 있다면 이런 말들을 자주 데려와서

소심했던 나를 용기 있게,
슬펐던 나를 담담하게,
쓸쓸했던 나를 환하게 밝혀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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