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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년 가을, 예순여섯 살의 괴테가 'Marianne von Willemer 마리안네 빌레머'에게 보낸 시였습니다.
빌레머는 괴테가 예순다섯 살에 만나서 사랑에 빠진 여인이죠.
<West-östlicher Divan 서동西東시집>에 나오는 'Suleika 줄라이카'라는 여인이 바로 마리안네입니다.
1815년 가을, 사랑에 빠진 괴테를 기쁘게 한 동방에서 건너온 나뭇잎은 두 갈래로 갈라진 은행잎이었습니다.
시를 지은 날 기온이 영하의 날씨였어도 괴테의 눈에는 바닥에 떨어진 은행잎만 보였을 겁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추운 날씨를 잊게 하는 그 무엇이 아닐까.
그 무엇으로 두 갈래로 나누어진 은행잎의 비밀을 공유해 봤으면 합니다."
-by 노날
노날
2019.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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