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쓰러진 사람을 일으키는 건 언제나 거창한 것이 아니었지요. 그에게 도착하곤 했던 어머니의 목소리. 뭐 하고 있어? 그리고 이따금 전화기에 찍히던 세 글자. 뭐 하니? 이렇게 작은 손짓, 조용한 목소리, 다정한 배려 같은 것이 늪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손길이 되고. 차고 오를 수 있는 계단이 되곤 합니다. 누군가 요즘 부쩍 말수가 줄었다거나. 외출을 하지 않거나 웃음을 보인 지 오래됐다면. 당분간은 그 사람의 어머니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하고 있어요? 잠깐 나와서 산책할래요? 이런 말로도 사람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고, 위로할 수 있고, 힘겨운 마음으로부터 구해낼 수도 있다는 걸. 오래 기억해야겠습니다."-by 세.음. ♬ Lorenzo Barcelata 로렌소 바르셀라타 곡..
받아쓰기/저녁쉼표&저녁말 & 친당 & 멀가
2024. 6. 9.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