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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략은 놀랍게도 혹은 평범하게도 이라고 말이지요. 같은 부분을 몇 시간이고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게 아니라. 공연할 곡을 첫 음표부터 마지막 음표까지 빼놓는 부분 없이 아주 천천히 연습하는 게 그 방법이라고 합니다. 너무 익숙해져버린 일상이 지겹게 느껴질 때에도 율리아 피셔 Julia Fischer가 말한 이 전략을 사용해 봐도 좋겠죠. 무엇이든 천천히 곱씹듯이 몸과 마음에 새겨보는 방법을 말입니다. 첫 음부터 끝음까지 천천히 연주하다 보면. 지난 공연에서 부족한 부분이 어디였는지, 또 잘 된 부분은 어디였는지 떠오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연 전에 이렇게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해 두면 마음에 안정감도 들고 말이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쉽다고 빼놓는 부분 없이 전부를 천천히 연주하는 거겠죠...
받아쓰기/생클
2025. 2. 19.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