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리케가 너도 밤나무를 특별히 아름다운 너도밤나무라고 부른 이유. 그곳이 뫼리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기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하나도 특별할 것 없는 숲속, 너도 밤나무일 수도 있죠. 누군가는 거기에 너도 밤나무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곳을 '로쿠스 아모에누스'로 만들어 주는 것은 특별한 경험과 순간, 특별한 의미겠죠. 마음의 경계를 풀고 쉴 수 있는 곳,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어딘지 찾아봐야겠습니다." -by 노날 ♬ Eduard Friedrich Mörike 뫼리케 사 / Hugo Wolf 후고 볼프 곡 - "Gebet 기도" #sop_Juliane Banse 소프라노_율리안 반스 #con_Kent Nagano 지휘_켄트 나가노 #orch_Deu..
"폐렴에 걸린 존지가 살아날 확률은 열에 하나, 그나마 본인에게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나온 확률입니다. 그 확률을 백 퍼센트로 올려준 것이 이 네덜란드풍의 창문이었습니다. 존지가 창문 너머 벽돌집 창문을 보고 있었기에 마지막 잎새도 볼 수 있었죠. 마음에는 창문 너머 세상 모두가 보이는 큰 창이 있었으면 합니다. 희망 같은 것들이 아주 잘 보이는 큰 창문에 대한 욕심. 꼭 내보셨으면 합니다." -by 노날 노날 2019.12.02 월
"도둑맞은 충격을 이렇게 경어로 만회하는 사람. 정진규 시인의 이라는 시에 나옵니다. 놀라운 비방은 하나 더 나오는데요. 금 거북이와 금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장수할 수 있는 시간의 행운과 인생의 행운을 열어줄 수 있는 열쇠를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이건 정말 순도 백 퍼센트의 황금빛 생각입니다. 일상이 주는 자잘한 충격들도 손님으로 치부해 보면 어떨까요. 내게 손님이 다녀가셨다고 생각한다면 충격을 만회하는 속도도 빨라질 겁니다." -by 노.날. ♬ "Big Bad World" #voc_The Real Group 노래_더 리얼 그룹 youtu.be/zH7HsElP9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