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들의 이 관습은 오늘날의 영어 표현으로 남았습니다. Whistle for it. 뭔가를 바라고 휘파람을 분다는 말이 '가망없는 일을 바라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이죠. 휘파람으로 순풍을 부르는 것도 또 격렬한 폭풍우를 부르는 것도 둘 다 가능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인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뭔가를 바라고 소망하면서 살지만, 그것은 때가 됐을 때만 우리를 찾아와주죠. 순풍과 태풍이 자연의 때를 따라서 오고 가듯이 말입니다. 그 '때'라는 것이 오늘이 아닌 줄 알면서도 우리는 효과없는 휘파람을 불어봅니다. 이 휘파람이 작고 순한 바람을 몰고 와 주길 바라면서 말입니다." -by 당.밤. ♬ Howard Shore 하워드 쇼어, Enya 엔야 곡 - "The Council of Elrond 엘론..
받아쓰기/당밤
2023. 12. 23.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