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을 바이올린의 긴 흐느낌이 단조로운 시름인 듯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종소리에 숨 막히고 파리해진 나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짓다가 모진 바람 따라 여기저기 떠도는 낙엽이 되고 만다. 1920년 김소월 시인의 스승이자 번역가이자 시인이었던 김억 시인이 문학 동인지 에 발표한 폴 베를렌의 번역 시입니다. 번역에서도 세월이 느껴지지만, 베를렌의 마음만큼은 세월과는 상관없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베를렌의 마음이 흩날리는 낙엽 같았던 건, 사랑했던 여인과의 사별 死別 때문이었다고 하지요. 아마. 오늘 내 마음에도 어떤 이유가 있을 겁니다." -by 노.날. ♬ Johannes Brahms 브람스 곡 - "Symphony No. 3 교향곡 3번 in F Major, Op. 90: III. Poco alleg..
받아쓰기/노날
2021. 9. 29. 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