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시인 「세월이 가면」
"이 시를 쓰기 전날 박인환은 오래전 세상을 떠난 옛 연인의 묘소에 다녀왔고, 명동에 모인 지인들의 헛헛한 마음을 대신하듯 즉석에서 이 시를 썼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그는 서른한 살의 나이로 돌연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요. 마리서사 茉莉書肆 라는 서점을 운영하던 댄디보이. 모더니스트라 하기엔 너무나 감성적이었던 시인이자 종군기자. 박인환이 남긴 이 시는 그의 유작이자 그의 묘비에 적힌 시가 됐고, 노래가 되어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by 세음 ♬ 박인환 시 / 이진섭 곡 - "세월이 가면" #voc_박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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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8.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