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을 1년 반 앞두고, 베이징의 총영사관 지하 감옥에서 순국한 독립투사. 그는 이 시를 쓰고 나서 말했다지요. “내 고장은 조선이고, 청포도는 우리 민족이니, 청포도가 익어가는 것처럼 우리 민족이 익어간다. 그리고 곧 일본도 끝장난다.” 무르익은 청포도처럼 찾아온 광복절을 맞이하지도 못하고 순국한 독립투사이자 시인이었던 그의 생애를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의 시를 이따금 읽고 외워 보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보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by 세음
"덕분에 여분의 에너지가 생겼고, 그 여분의 에너지는 일부가 뇌를 키우는 데 쓰였습니다. 과학에는 늘 '새로이 발견되었다' 가 있기 때문에, 앞에 항상 '지금 현재까지'란 단서가 붙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인류의 조상에게 일어났던 일 중 가장 큰 일로 꼽히는 일이 '불의 발견'이죠. 불은 시간까지 연장해줘서 어두운 밤에도 깨어서 무언가를 해 줄 수 있게 해줬습니다. 더불어 생긴 것이 ‘또 다른 것을 발견한다면’ 이런 희망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희망과 빛이 그렇게 잘 어울리는 사이가 된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광복절에 해 보게 되네요." - by 노날
"윤동주 시인의 을 꼭 한번 읽어봐야 할 날 입니다. 광복을 6개월 앞두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난 시인. 유독, 눈빛이 형형했고, 마음이 여리면서도 누구보다도 강인했던 윤동주 시인이 생각납니다. 그가 좋은 시절에 태어났더라면 어땠을까. 고결한 그의 영혼이 활짝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시대가 나라가 그를 지켜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 까. 부질없는 생각이지만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는 황폐한 식민지 시대를 견디면서도, 모국어로 아름다운 말들을 남겨 놓았지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 씩을 붙여보다가 아름다운 것들이 그리고, 어머니가 너무 멀리 있다고 써 넣은 시. 그가 지금은 평화롭기를, 그의 시를 읽는 우리의 마음은 평화쪽으로 한 걸음 가까워졌기를 바라는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