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남 시인 「오막살이 집 한 채」
"떨림이라는 걸 아득하게 잊고 사는 날들. 그래서 아무것도 흔들지 못하는 날들. 함부로 흔들지 않고,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빛나는 시절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애써 위안해 보는 날들. 시를 읽다가 문득 마음이 진도 3의 지진을 만난 듯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떨림 속의 집 한 채'는 영영 어려운 일일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안에 이룰 수 있는 일일 것 같기도 합니다. 시 같고 사원 같고 꽃 같고 당신 같기도 한 그 기적이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을까. 마음에 손을 얹어봅니다." -by 세음 ♬ Dario Marianelli 다리오 마리아넬리 곡 - "Dawn 새벽" from 영화 OST 중 #pf_Jean-Yves Tibaudet 피아노_장 이브 티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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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7. 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