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떨림이라는 걸 아득하게 잊고 사는 날들.
그래서 아무것도 흔들지 못하는 날들.
함부로 흔들지 않고,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빛나는 시절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애써 위안해 보는 날들.
시를 읽다가
문득 마음이 진도 3의 지진을 만난 듯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떨림 속의 집 한 채'는 영영 어려운 일일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안에 이룰 수 있는 일일 것 같기도 합니다.
시 같고
사원 같고
꽃 같고
당신 같기도 한
그 기적이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을까.
마음에 손을 얹어봅니다."
-by 세음
♬ Dario Marianelli 다리오 마리아넬리 곡 - "Dawn 새벽" from 영화 <Pride and Prejudice 오만과 편견> OST 중
#pf_Jean-Yves Tibaudet 피아노_장 이브 티보데
'받아쓰기 > 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인환 시인 「세월이 가면」 (0) | 2021.09.08 |
---|---|
성미정 시인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0) | 2021.09.08 |
세상을 사는 한 지혜 (0) | 2021.09.05 |
문정희 시인 「젊은 날」 (2) | 2021.09.05 |
이월되지 않는 선물 (0) | 2021.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