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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이라는 걸 아득하게 잊고 사는 날들.
그래서 아무것도 흔들지 못하는 날들.

함부로 흔들지 않고,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빛나는 시절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서
애써 위안해 보는 날들.

시를 읽다가
문득 마음이 진도 3의 지진을 만난 듯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떨림 속의 집 한 채'는 영영 어려운 일일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안에 이룰 수 있는 일일 것 같기도 합니다.

시 같고
사원 같고
꽃 같고
당신 같기도 한

그 기적이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을까.
마음에 손을 얹어봅니다."

-by 세음

 

♬ Dario Marianelli 다리오 마리아넬리 곡 - "Dawn 새벽" from 영화 <Pride and Prejudice 오만과 편견> OST 중


#pf_Jean-Yves Tibaudet 피아노_장 이브 티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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