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잊지 못한 여인을 혹시라도 마주칠까 봉평장을 거르지 않고 찾는 허생원과 그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동이. 봉평에서 평창까지를 새하얗게 물들인 메밀 꽃 사이를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서서 지나는 허생원과 동이를 그려봅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과 혈육의 우연한 마주침도 애틋하지만, 은 소설이라기보다 풍경화 같기도 하고, 시 같기도 해서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기죠. 달빛 아래 메밀꽃이 핀 풍경. 이 작고 소박한 꽃이, 온 들판이며 산허리를 채우고 있는 풍경은 아름답다기보다는 어쩐지 눈물겹습니다. 허생원이 평생 잊지 못하는 그녀처럼, 자신처럼 왼손잡이인 동이를 바라보는 허생원의 눈빛처럼." -by 세음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Piano Concerto 피아노 협주곡 No...
받아쓰기/세음
2021. 8. 21.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