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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한 여인을 혹시라도 마주칠까 봉평장을 거르지 않고 찾는 허생원과
그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동이.
봉평에서 평창까지를 새하얗게 물들인 메밀 꽃 사이를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서서 지나는 허생원과 동이를 그려봅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과 혈육의 우연한 마주침도 애틋하지만,
<메밀꽃 필 무렵>은
소설이라기보다 풍경화 같기도 하고, 시 같기도 해서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기죠.
달빛 아래 메밀꽃이 핀 풍경.
이 작고 소박한 꽃이, 온 들판이며 산허리를 채우고 있는 풍경은
아름답다기보다는 어쩐지 눈물겹습니다.
허생원이 평생 잊지 못하는 그녀처럼,
자신처럼 왼손잡이인 동이를 바라보는 허생원의 눈빛처럼."
-by 세음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Piano Concerto 피아노 협주곡 No. 5 in E-Flat Major, Op. 73 "Emperor 황제" 3. Rondo. Allegro
#pf_Vladimir Ashkenazy 피아노_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con_Georg Solti 지휘_게오르그 솔티
#orch_Chicago Symphony Orchestra 연주_시카고 심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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