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자 시인「각을 뜨다」
"마치 어느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 같습니다. 흐트러지기 쉽고 다치기 쉬운 마음을 정돈할 수 있게 해 주는 시. 허리를 곧게 세우게 하는 시. 외과 의사의 냉철하고 날렵한 손길을 떠오르게 하는 문장이 헤매던 길에서 만난 이정표처럼 명징하게 다가옵니다.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몰라 머릿속이 하얗던 날들이 많았지요. 두고 올 것과 데려올 것을 잘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되기를. 마음에서 떼어낸 것들을 깔끔하게 버릴 수 있기를. 무거운 것은 가볍게, 가벼운 것은 무겁게 다룰 수 있는 인생의 연금술도 익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by 세음 ♬ "Somewhere Over the Rainbow" #tp_Angelo Verploegen #pf_Marc Van Roon https://youtu.be..
받아쓰기/세음
2020. 1. 25.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