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뉘 같은 소리들
"네포가 집어 낸 망.설.임. 이란 장애물은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쩌나. 후회하지는 않을까. 이 일이 과연 내가 해도 되는 일일까. 두들겨보고 재보고 저울질해 보는 장애물일 겁니다. 그렇다면 망설임이란 장애물을 가뿐히 뛰어넘는 것은 거침없는 삶, 중간에 막히거나 걸리는 것이 없는 삶이 될 겁니다." -by 노.날. 노.날. 2019.09.21. 토
사흘째 되는 날, 번번이 무는 데 왜 매번 날 구해주는 거지? 독거미는 무는 게 본능이라는 걸 모르나? 아마도 독거미가 물속에서 허우적대며 질문을 했나 봅니다. 남자가 오므린 두 손을 독거미에게 가져다 대며 대답했죠. ”그게 내가 하는 일이거든.” 남자는 이번에도 물렸을 겁니다. 그게 독거미가 하는 일이니까요. by 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