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시인 「만지는 것」
"점자를 늘 읽는 사람과 처음 점자를 만지는 사람의 느낌은 다르겠지만, 시인은 그것을 물결이 번지는 것 같고, 벌이 꽃에 살짝 앉았다 날아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무언가를 읽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눈으로만 읽는 게 아니라 때로는 손끝으로 읽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든 읽는 데 익숙해지고 나면 처음 그 느낌을 잊어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무엇인가를 읽는다면 읽는 방식은 달라도 마음속에 잔잔한 물결이 번지고, 나비가 살짝 날아올랐으면 좋겠습니다." -by 풍.마. ♬ Felix Mendelssohn 펠릭스 멘델스존 곡 - "A Midsummer Night's Dream 한여름밤의 꿈, Op. 61, MWV M13: Overture 서곡, Op. 21, MWV P3" #con_..
받아쓰기/풍마
2023. 8. 12. 20:26